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두 가지 측면에서 스타필드의 전략적 전환점을 보여주는 매장입니다. 스타필드 하남, 고양, 안성, 수원 등 대규모 광역형 복합쇼핑몰 개발을....

| Store | 근린형 쇼핑몰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
2026. 01. 20ㅣ 7 min read
글·사진 : 윤은영 편집장
만난 사람 :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박준형 점장
스타필드의 새로운 실험,
근린형 쇼핑몰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

- 신세계프라퍼티의 근린형 실험모델
- 위탁 운영으로 쇼핑몰 노하우 수익화 시도
- '빌리지' 포맷, 10년 내 30개점까지 확대
신세계프라퍼티가 근린형 쇼핑몰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을 론칭했습니다. 그동안 광역형 복합쇼핑몰 개발에 주력해 온 신세계프라퍼티가 지역밀착형 쇼핑몰을 선보인 배경은 무엇이며, 기존 매장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의 박준형 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개요

지난 12월 5일 개점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이하 운정점)'은 개점 한 달 만에 내점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지역 내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파주 운정신도시 '힐스테이트 더운정'이라는 주상복합단지 중앙부에 위치해 있는 운정점은 지상 1~5층 구조, 영업면적 26,500㎡(7,770평) 규모로, 현재 100여 개 브랜드가 입점돼 있는데요. 오는 3월로 예정된 상업시설의 추가 오픈이 완료되면 전체 영업면적도 약 52,140㎡(1만 5,800평)으로 확대됩니다.

파주 운정 신도시의 '힐스테이트 더운정' 단지 중앙부에 들어선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운정점은 두 가지 측면에서 스타필드의 전략적 전환점을 보여주는 매장입니다.
먼저 스타필드 하남, 고양, 안성, 수원 등 그동안 주로 대규모 광역형 복합쇼핑몰 개발을 전개해 온 신세계프라퍼티가 처음으로 선보인 근린형 쇼핑몰이라는 점입니다. '빌리지' 포맷 1호점이 들어선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는 GTX-A 운정중앙역 개통과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이에요. 운정점은 지역 내 인구 확대와 함께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는 쇼핑 및 여가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습니다.
두 번째 전략적 변화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처음으로 위탁운영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 쇼핑몰이라는 점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힐스테이트 더운정'의 시행사인 인창개발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정점의 공간기획과 쇼핑몰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부지매입부터 설계, 건축, 테넌트 구성, 운영까지 몰의 전 과정을 수행했던 기존 쇼핑몰과 달리 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신세계프라퍼티의 전문 운영 역량 자체를 수익원으로 확장한 사업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쇼핑몰 운영을 위해 파견된 신세계프라퍼티 직원의 인건비와 임대 수수료의 일부를 인창개발로부터 받는 방식으로 초기 투자부담과 리스크 요소를 줄이며 수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스타필드 최초의 근린형 포맷이자, 위탁운영 사업의 실험모델인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의 특징을 4가지로 정리했습니다.
Point 1. 'Local'
지역민의 하루를 책임지는 공간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은 일상 속 쇼핑, 식음, 여가, 문화 니즈를 흡수하는 지역밀착형 쇼핑몰입니다. 계획해서 큰마음 먹고 찾는 목적형 쇼핑몰보다는 고객이 언제든 부담없이 들러 필요한 제품을 구입하고, 식사를 해결하고, 경험과 휴식을 즐기며,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하는 '로컬 라이프 스타일 허브'를 지향하죠.
30만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운정신도시가 핵심 타깃이며, '힐스테이트 더운정' 단지 등 도보로 접근 가능한 위치에 3,400세대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운정점은 무인양품, 아우디, 드로우핏, 아티장베이커스 등 파주 지역 내 최초로 선보인 브랜드가 입점 테넌트의 60%를 차지하는데요. 그만큼 설계 단계에서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운정점은 지역민이 쇼핑과 경험, 휴식을 즐기며,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하는 '로컬 라이프 스타일 허브'를 지향합니다.
매장 중앙부 1~2층에 걸쳐 조성된 '센트럴 파드'와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는 지역민의 내점과 점내 체류를 유도하는 핵심시설입니다. 복층 구조의 서가에는 약 3만 6,000권의 도서가 진열돼 있고, 주변에 독서와 휴식을 위한 테이블과 좌석이 비치돼 있습니다.
중앙에는 층별로 카페 인크커피와 어반플랜트가 입점해 있는데요. 스타필드의 아이콘 역할을 해온 '별마당도서관'이 빌리지 포맷에서는 '센트럴 파드'로 구현된 셈입니다. 실제 매장을 방문한 날에도 빈 좌석을 찾기 어려울 만큼, 이 두 공간은 방문객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어요.

지역민들을 위한 휴식 및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합니다. | 도서 3만 6천 권이 비치된 센트럴 파드 |
Point 2. 'MD' 혁신
이마트 색 덜고 지역민 니즈에 집중

개점 한 달 여 만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의 내점객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운정점 테넌트 가운데 식품 부문에서는 1층 ‘장인의 집’(만두 전문점)과 4층 ‘갓덴스시’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비식품 부문에서는 1층의 올리브영과 2층의 무인양품이 매출 상위 점포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곧 무신사 스탠다드와 유니클로의 개점을 앞두고 있어, 비식품 부문의 매출은 향후 변동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운영방식뿐 아니라 MD 구성에서도 기존 스타필드와는 차별점을 갖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스타필드의 핵 테넌트 역할을 해온 이마트나 트레이더스 매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신 로컬 중소형 슈퍼마켓 ‘세이브마트’가 1월 오픈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인데요. 약 200평 규모로 채워질 세이브마트는 그로서리 중심의 구색으로 데일리 쇼핑 수요를 겨냥합니다. 별마당도서관의 역할을 대신하는 ‘센트럴 파드’에 스타벅스가 아닌 인크커피가 입점한 것도 기존 매장과 다르고,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1층 출입구 동선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들어선 점도 눈에 띕니다. 3층에는 여러 유명 가전 브랜드를 제치고, 중국 가전 브랜드 ‘샤오미’가 입점해 있죠.
이 같은 스타필드의 MD 변화는 기획 단계부터 시행사인 인창개발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수요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향후 위탁 운영 방식이 확대될수록 스타필드 빌리지는 기존 포맷의 틀을 벗어나, 보다 유연하고 폭넓은 테넌트 구성으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운정점에 입점해 있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 | 
젊은층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패션 브랜드 '드로우핏' |

지역민 참여도가 높은 '쿠킹스튜디오' | 
크리스마스에 북스테어에서 개최된 공연 |
Point 3. '3545'
키즈&패밀리 콘텐츠 비중↑
약 10년 전부터 입주가 본격 시작된 파주 운정신도시는 3040세대 비중이 높은 젊은 상권입니다. 운정점은 이들 고객을 위한 매장 및 시설이 다수 입점돼 있는데요. 특히 영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시설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운정점은 영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35~45세 가족 단위 고객을 핵심 타깃으로 합니다.
오감형 놀이공간인 '째깍다감', 키즈용 스포츠 시설 '챔피언 더블랙벨트', 다양한 해양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 카페 '어푸어푸' 등이 입점돼 있고, 원형 구조의 개방형 레이아웃으로 설계된 '별마당 키즈'는 부모와 아이들이 자유롭게 독서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별마당 키즈 주변에는 유아용 모빌리티 업체인 '마이크로(MICRO),' 아동 전문 서점 '마이리틀타이거(My Little Tiger)', 완구매장 '토이플러스(Toy Plus)' 등이 위치해 있어요.
3~4층 벽면을 따라 구성된 곡선형 플레이월 '업스테어'에서는 아이들이 구조물을 따라 공간 곳곳을 탐색하며 뛰어놀 수 있고, 크레욜라 IP를 활용한 아트체험형 키즈 엔터테인먼트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도 곧 문을 열 예정입니다.
부모 고객들을 위한 휴식 및 경험공간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3층에 마련된 라운지 '타임체임버'에는 1인 좌석부터 소모임 룸까지 다양한 크기의 룸이 구성돼 있어 커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거나 커뮤니티 및 업무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피 및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는 '오캄 웰니스 스튜디오' 역시 어른들을 위한 힐링 서비스 시설입니다.
이처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아이부터 부모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의 니즈를 충족하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지역 내 라이프스타일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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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모빌리티 매장인 '마이크로'와 오감형 놀이공간인 '째깍다감'
두피 및 피부케어를 받을 수 있는 '오캄 웰니스 스튜디오'와 4층에 위치한 영화관 'CGV'
Point 4. '2차 오픈'
추가 테넌트로 콘텐츠 보완
운정점 식사 공간은 1층과 4층에 집중 배치돼 있습니다. 1층에 마련된 ‘바이츠플레이스’에는 기존 스타필드에서 고객 반응이 검증된 일본 가정식 고로케 브랜드 ‘고노케’, 치즈케이크 전문 브랜드 ‘치플레’, 새우버거 전문점 ‘제스티살룬’ 등이 들어섰고, 4층 고급 식당가 ‘고메스트리트’에는 미쉐린 1스타 조영동 셰프가 운영하는 일본식 돈가스 레스토랑 ‘카츠쇼신’을 비롯해 중식당 ‘무탄’, 퓨전 한식 다이닝 ‘정희’ 등이 파주시 최초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회전초밥 레스토랑 ‘갓덴스시’까지 더해지며, 한식·일식·중식·양식이 고르게 구성된 식음 시설을 갖췄습니다.
스타필드 기존점에서 고객반응이 좋았던 코너들이 입점한 '바이츠플레이스'
하지만 주말에는 3만 명에 달하는 내점객 수에 비해 현재 식음료 시설의 규모와 수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실제 식사시간에는 식당마다 대기시간이 한 시간을 넘길 정도였어요. 상권 내 신규 입주 세대가 많은 데 비해 패션 및 가구, 가전 매장도 충분치 않습니다. 이에 대해 박준형 점장은 "향후 2차로 오픈할 상업시설에 식음료 시설을 비롯해 패션 브랜드, 병원, 학원 등이 추가로 들어서면서 현재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현재 오픈 준비 중인 유니클로와 무신사가 영업을 시작하게 되면 젊은층 수요도 끌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4층 식당가 매장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갓덴스시' | 
바이츠플레이스의 매출 1위 매장, 만두전문 '장인의집' |
Interview -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박준형 점장
"빌리지 1호점을 성공 모델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박준형 점장

Q1. 개점 후 고객 반응은 어떠한가요? 운정신도시는 빠르게 늘어난 인구에 비해 외식과 문화 시설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이 개점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쇼핑 및 외식, 여가 니즈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체 매장면적은 기존 스타필드에 비해 작지만, MD의 60%가 파주시에서 처음 선보인 브랜드들인 만큼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마치 서울에 온 것 같다'며 가까운 생활권에서 스타필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해 하십니다. MD 구성이나 매장 설계시 지역민 니즈를 반영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실제 조사에서도 방문객의 60~70%가 운정신도시 거주 고객들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밀착형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Q2. 점장님이 매장운영시 가장 중점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우선 오는 3월로 예정된 2차 오픈을 안정적으로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단지 내 1~2층 저층부에 스트리트형 쇼핑몰 형태로 현재와 유사한 규모의 공간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인데, 이 역시 신세계프라퍼티가 직접 맡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2차 오픈이 마무리되면 현재 부족한 시설 및 콘텐츠들이 상당 부분 보완되면서 고객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론칭한 ‘빌리지’ 포맷의 1호점인 만큼, 다양한 운영 시도와 사례를 축적해 향후 확장 가능한 사업으로서의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위탁운영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운영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5명의 인력이 각자의 전문 영역을 맡아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최소 인력으로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개점 한 달여 만에 평일 1만~1만 5천 명, 주말 3만 명 정도가 방문하는 파주시 랜드마크로 빠르게 자리잡았습니다. 운정점은 경의중앙선인 운정역과 바로 연결돼 있을 뿐 아니라 차량 10분 거리에 GTX-A 운정중앙역이 위치해 있고, 자유로 및 수도권 순환도로와도 인접해 있어 광역상권에서의 접근이 용이한 편입니다. 이러한 입지적 강점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핵심타깃인 파주시 외에도 김포, 일산 등 광역 상권으로 내점 수요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오프라인 채널의 성장 정체로 대규모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의 운영·기획 역량을 독립적인 사업 자산으로 전환한 첫 시도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2호점으로 예정된 가양점을 포함, '스타필드 빌리지' 포맷을 향후 10년 내 30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일상 속 반복 방문을 전제로 한 근린형 쇼핑몰 포맷이 침체된 오프라인 시장의 새로운 대안채널이 될 수 있을지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이 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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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1. 20ㅣ 7 min read
글·사진 : 윤은영 편집장
만난 사람 :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박준형 점장
스타필드의 새로운 실험,
근린형 쇼핑몰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
신세계프라퍼티가 근린형 쇼핑몰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을 론칭했습니다. 그동안 광역형 복합쇼핑몰 개발에 주력해 온 신세계프라퍼티가 지역밀착형 쇼핑몰을 선보인 배경은 무엇이며, 기존 매장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의 박준형 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개요
지난 12월 5일 개점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이하 운정점)'은 개점 한 달 만에 내점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지역 내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파주 운정신도시 '힐스테이트 더운정'이라는 주상복합단지 중앙부에 위치해 있는 운정점은 지상 1~5층 구조, 영업면적 26,500㎡(7,770평) 규모로, 현재 100여 개 브랜드가 입점돼 있는데요. 오는 3월로 예정된 상업시설의 추가 오픈이 완료되면 전체 영업면적도 약 52,140㎡(1만 5,800평)으로 확대됩니다.
스타필드의 두 가지 전략적 변화
파주 운정 신도시의 '힐스테이트 더운정' 단지 중앙부에 들어선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운정점은 두 가지 측면에서 스타필드의 전략적 전환점을 보여주는 매장입니다.
먼저 스타필드 하남, 고양, 안성, 수원 등 그동안 주로 대규모 광역형 복합쇼핑몰 개발을 전개해 온 신세계프라퍼티가 처음으로 선보인 근린형 쇼핑몰이라는 점입니다. '빌리지' 포맷 1호점이 들어선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는 GTX-A 운정중앙역 개통과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이에요. 운정점은 지역 내 인구 확대와 함께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는 쇼핑 및 여가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습니다.
두 번째 전략적 변화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처음으로 위탁운영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 쇼핑몰이라는 점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힐스테이트 더운정'의 시행사인 인창개발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정점의 공간기획과 쇼핑몰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부지매입부터 설계, 건축, 테넌트 구성, 운영까지 몰의 전 과정을 수행했던 기존 쇼핑몰과 달리 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신세계프라퍼티의 전문 운영 역량 자체를 수익원으로 확장한 사업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쇼핑몰 운영을 위해 파견된 신세계프라퍼티 직원의 인건비와 임대 수수료의 일부를 인창개발로부터 받는 방식으로 초기 투자부담과 리스크 요소를 줄이며 수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스타필드 최초의 근린형 포맷이자, 위탁운영 사업의 실험모델인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의 특징을 4가지로 정리했습니다.
Point 1. 'Local'
지역민의 하루를 책임지는 공간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은 일상 속 쇼핑, 식음, 여가, 문화 니즈를 흡수하는 지역밀착형 쇼핑몰입니다. 계획해서 큰마음 먹고 찾는 목적형 쇼핑몰보다는 고객이 언제든 부담없이 들러 필요한 제품을 구입하고, 식사를 해결하고, 경험과 휴식을 즐기며,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하는 '로컬 라이프 스타일 허브'를 지향하죠.
30만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운정신도시가 핵심 타깃이며, '힐스테이트 더운정' 단지 등 도보로 접근 가능한 위치에 3,400세대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운정점은 무인양품, 아우디, 드로우핏, 아티장베이커스 등 파주 지역 내 최초로 선보인 브랜드가 입점 테넌트의 60%를 차지하는데요. 그만큼 설계 단계에서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운정점은 지역민이 쇼핑과 경험, 휴식을 즐기며,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하는 '로컬 라이프 스타일 허브'를 지향합니다.
매장 중앙부 1~2층에 걸쳐 조성된 '센트럴 파드'와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는 지역민의 내점과 점내 체류를 유도하는 핵심시설입니다. 복층 구조의 서가에는 약 3만 6,000권의 도서가 진열돼 있고, 주변에 독서와 휴식을 위한 테이블과 좌석이 비치돼 있습니다.
중앙에는 층별로 카페 인크커피와 어반플랜트가 입점해 있는데요. 스타필드의 아이콘 역할을 해온 '별마당도서관'이 빌리지 포맷에서는 '센트럴 파드'로 구현된 셈입니다. 실제 매장을 방문한 날에도 빈 좌석을 찾기 어려울 만큼, 이 두 공간은 방문객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어요.
지역민들을 위한 휴식 및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합니다.
도서 3만 6천 권이 비치된 센트럴 파드
Point 2. 'MD' 혁신
이마트 색 덜고 지역민 니즈에 집중
개점 한 달 여 만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의 내점객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운정점 테넌트 가운데 식품 부문에서는 1층 ‘장인의 집’(만두 전문점)과 4층 ‘갓덴스시’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비식품 부문에서는 1층의 올리브영과 2층의 무인양품이 매출 상위 점포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곧 무신사 스탠다드와 유니클로의 개점을 앞두고 있어, 비식품 부문의 매출은 향후 변동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운영방식뿐 아니라 MD 구성에서도 기존 스타필드와는 차별점을 갖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스타필드의 핵 테넌트 역할을 해온 이마트나 트레이더스 매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신 로컬 중소형 슈퍼마켓 ‘세이브마트’가 1월 오픈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인데요. 약 200평 규모로 채워질 세이브마트는 그로서리 중심의 구색으로 데일리 쇼핑 수요를 겨냥합니다. 별마당도서관의 역할을 대신하는 ‘센트럴 파드’에 스타벅스가 아닌 인크커피가 입점한 것도 기존 매장과 다르고,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1층 출입구 동선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들어선 점도 눈에 띕니다. 3층에는 여러 유명 가전 브랜드를 제치고, 중국 가전 브랜드 ‘샤오미’가 입점해 있죠.
이 같은 스타필드의 MD 변화는 기획 단계부터 시행사인 인창개발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수요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향후 위탁 운영 방식이 확대될수록 스타필드 빌리지는 기존 포맷의 틀을 벗어나, 보다 유연하고 폭넓은 테넌트 구성으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운정점에 입점해 있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
젊은층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패션 브랜드 '드로우핏'
지역민 참여도가 높은 '쿠킹스튜디오'
크리스마스에 북스테어에서 개최된 공연
Point 3. '3545'
키즈&패밀리 콘텐츠 비중↑
약 10년 전부터 입주가 본격 시작된 파주 운정신도시는 3040세대 비중이 높은 젊은 상권입니다. 운정점은 이들 고객을 위한 매장 및 시설이 다수 입점돼 있는데요. 특히 영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시설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운정점은 영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35~45세 가족 단위 고객을 핵심 타깃으로 합니다.
오감형 놀이공간인 '째깍다감', 키즈용 스포츠 시설 '챔피언 더블랙벨트', 다양한 해양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 카페 '어푸어푸' 등이 입점돼 있고, 원형 구조의 개방형 레이아웃으로 설계된 '별마당 키즈'는 부모와 아이들이 자유롭게 독서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별마당 키즈 주변에는 유아용 모빌리티 업체인 '마이크로(MICRO),' 아동 전문 서점 '마이리틀타이거(My Little Tiger)', 완구매장 '토이플러스(Toy Plus)' 등이 위치해 있어요.
3~4층 벽면을 따라 구성된 곡선형 플레이월 '업스테어'에서는 아이들이 구조물을 따라 공간 곳곳을 탐색하며 뛰어놀 수 있고, 크레욜라 IP를 활용한 아트체험형 키즈 엔터테인먼트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도 곧 문을 열 예정입니다.
부모 고객들을 위한 휴식 및 경험공간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3층에 마련된 라운지 '타임체임버'에는 1인 좌석부터 소모임 룸까지 다양한 크기의 룸이 구성돼 있어 커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거나 커뮤니티 및 업무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피 및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는 '오캄 웰니스 스튜디오' 역시 어른들을 위한 힐링 서비스 시설입니다.
이처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아이부터 부모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의 니즈를 충족하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지역 내 라이프스타일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해가고 있습니다.
두피 및 피부케어를 받을 수 있는 '오캄 웰니스 스튜디오'와 4층에 위치한 영화관 'CGV'
Point 4. '2차 오픈'
추가 테넌트로 콘텐츠 보완
운정점 식사 공간은 1층과 4층에 집중 배치돼 있습니다. 1층에 마련된 ‘바이츠플레이스’에는 기존 스타필드에서 고객 반응이 검증된 일본 가정식 고로케 브랜드 ‘고노케’, 치즈케이크 전문 브랜드 ‘치플레’, 새우버거 전문점 ‘제스티살룬’ 등이 들어섰고, 4층 고급 식당가 ‘고메스트리트’에는 미쉐린 1스타 조영동 셰프가 운영하는 일본식 돈가스 레스토랑 ‘카츠쇼신’을 비롯해 중식당 ‘무탄’, 퓨전 한식 다이닝 ‘정희’ 등이 파주시 최초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회전초밥 레스토랑 ‘갓덴스시’까지 더해지며, 한식·일식·중식·양식이 고르게 구성된 식음 시설을 갖췄습니다.
스타필드 기존점에서 고객반응이 좋았던 코너들이 입점한 '바이츠플레이스'
하지만 주말에는 3만 명에 달하는 내점객 수에 비해 현재 식음료 시설의 규모와 수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실제 식사시간에는 식당마다 대기시간이 한 시간을 넘길 정도였어요. 상권 내 신규 입주 세대가 많은 데 비해 패션 및 가구, 가전 매장도 충분치 않습니다. 이에 대해 박준형 점장은 "향후 2차로 오픈할 상업시설에 식음료 시설을 비롯해 패션 브랜드, 병원, 학원 등이 추가로 들어서면서 현재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현재 오픈 준비 중인 유니클로와 무신사가 영업을 시작하게 되면 젊은층 수요도 끌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4층 식당가 매장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갓덴스시'
바이츠플레이스의 매출 1위 매장, 만두전문 '장인의집'
Interview -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박준형 점장
"빌리지 1호점을 성공 모델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박준형 점장
Q1. 개점 후 고객 반응은 어떠한가요?
운정신도시는 빠르게 늘어난 인구에 비해 외식과 문화 시설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이 개점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쇼핑 및 외식, 여가 니즈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체 매장면적은 기존 스타필드에 비해 작지만, MD의 60%가 파주시에서 처음 선보인 브랜드들인 만큼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마치 서울에 온 것 같다'며 가까운 생활권에서 스타필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해 하십니다. MD 구성이나 매장 설계시 지역민 니즈를 반영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실제 조사에서도 방문객의 60~70%가 운정신도시 거주 고객들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밀착형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Q2. 점장님이 매장운영시 가장 중점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우선 오는 3월로 예정된 2차 오픈을 안정적으로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단지 내 1~2층 저층부에 스트리트형 쇼핑몰 형태로 현재와 유사한 규모의 공간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인데, 이 역시 신세계프라퍼티가 직접 맡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2차 오픈이 마무리되면 현재 부족한 시설 및 콘텐츠들이 상당 부분 보완되면서 고객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론칭한 ‘빌리지’ 포맷의 1호점인 만큼, 다양한 운영 시도와 사례를 축적해 향후 확장 가능한 사업으로서의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위탁운영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운영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5명의 인력이 각자의 전문 영역을 맡아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최소 인력으로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쇼핑몰 노하우 수익화를 위한 시험무대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개점 한 달여 만에 평일 1만~1만 5천 명, 주말 3만 명 정도가 방문하는 파주시 랜드마크로 빠르게 자리잡았습니다. 운정점은 경의중앙선인 운정역과 바로 연결돼 있을 뿐 아니라 차량 10분 거리에 GTX-A 운정중앙역이 위치해 있고, 자유로 및 수도권 순환도로와도 인접해 있어 광역상권에서의 접근이 용이한 편입니다. 이러한 입지적 강점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핵심타깃인 파주시 외에도 김포, 일산 등 광역 상권으로 내점 수요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오프라인 채널의 성장 정체로 대규모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의 운영·기획 역량을 독립적인 사업 자산으로 전환한 첫 시도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2호점으로 예정된 가양점을 포함, '스타필드 빌리지' 포맷을 향후 10년 내 30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일상 속 반복 방문을 전제로 한 근린형 쇼핑몰 포맷이 침체된 오프라인 시장의 새로운 대안채널이 될 수 있을지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이 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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